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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담 (Black Adam, 2022)- 소개, 줄거리, 결말

by 위드 윤 2025. 4. 3.

영화-블랙아담

소개

 

블랙 아담 (Black Adam, 2022)」**은 DC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슈퍼히어로 영화로, 2022년 개봉했다. 드웨인 존슨이 타이틀 롤인 블랙 아담 역을 맡아 큰 화제를 모았으며, DC 확장 유니버스(DCEU)에서 다소 어두운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히어로 서사의 출발을 알리는 작품이다. 자메 콜렛 세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기존의 선과 악의 경계를 모호하게 그리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통해 DC의 세계관에 새로운 무게감을 더했다.

 

줄거리


영화는 중동의 가상 국가 ‘칸다크(Kahndaq)’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고대 칸다크는 폭군에 의해 통치되던 시기, 한 소년이 백성을 위해 맞서다가 마법사의 선택을 받아 신의 힘을 얻게 된다. 이후 그 소년은 폭군을 무찌르고 ‘영웅’으로 칭송받지만, 곧 큰 파괴를 일으키고 봉인당한다. 그 인물이 바로 ‘블랙 아담’이다.

5000년이 지난 현재, 칸다크는 여전히 외부 세력과 범죄 조직 ‘인터갱’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 시민들은 자유를 잃은 채 억압받는 삶을 살고 있다. 고고학자 ‘아드리아나’는 고대 유물인 ‘사브악의 왕관’을 찾던 중 우연히 봉인된 블랙 아담을 풀어버리게 되고, 그는 눈을 뜨자마자 적들을 가차 없이 파괴한다. 그의 힘은 슈퍼맨 못지않은 수준이며, 일반적인 인간의 힘으로는 제어할 수 없다.

블랙 아담의 부활은 곧 전 세계적 관심을 끌게 되고, 이에 따라 국제 초능력 집단인 **‘저스티스 소사이어티’**가 개입하게 된다. 멤버는 매직 헬멧으로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진 닥터 페이트(피어스 브로스넌), 바람을 조종하는 사이클론, 크기와 무게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아톰 스매셔, 그리고 강력한 리더이자 하늘을 나는 전사 호크맨이다. 이들은 블랙 아담이 위험한 존재라고 판단하고, 그를 제압하기 위해 칸다크로 향한다.

하지만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칸다크 시민들에게 블랙 아담은 5000년 만에 돌아온 해방자이자 영웅이다. 그는 무고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고, 저스티스 소사이어티는 외부 개입 세력처럼 보인다. 아드리아나와 그녀의 아들 아몬은 블랙 아담에게 진정한 영웅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고, 블랙 아담은 갈등과 혼란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나간다.

이야기는 다시 ‘사브악의 왕관’을 둘러싼 갈등으로 이어진다. 왕관은 지옥의 힘을 불러오는 유물이며, 인터갱과 내통하던 악당 ‘이쉬마엘’이 왕관을 이용해 악마 ‘사브악’으로 부활한다. 사브악은 저스티스 소사이어티조차 상대가 되지 않을 만큼 강력한 존재로, 칸다크를 완전히 파괴할 위기에 빠뜨린다. 닥터 페이트는 미래를 내다보며 블랙 아담만이 사브악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블랙 아담을 구해낸다.

결국 블랙 아담은 완전히 각성하며 사브악과의 최후 결전을 벌인다. 그는 엄청난 전투 끝에 사브악을 무찌르고, 칸다크를 구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히어로'는 아니라고 말하며, 그저 이 땅을 지키는 자로 남겠다고 선언한다. 저스티스 소사이어티는 그를 감시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물러난다.

 

결말


영화의 마지막은 DC 세계관의 확장 가능성을 암시한다. 쿠키 영상에서는 아만다 월러(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인물)가 블랙 아담에게 “지구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는 경고를 전하고, 그가 이를 무시하자 갑자기 **슈퍼맨(헨리 카빌 분)**이 등장하며 블랙 아담과의 만남을 예고한다. 이는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차후 세계관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블랙 아담」**은 전통적인 선악 구도를 깨고, 보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힘’과 ‘정의’의 의미를 되묻는다. 블랙 아담은 냉혹하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적을 제거하지만, 그 안에는 민중을 지키려는 진심이 담겨 있다. 그는 영웅도, 악당도 아닌 존재로, DC 유니버스 내에서 독자적인 세계관을 이끄는 중심축이 될 잠재력을 지닌 인물이다.

압도적인 액션, 블랙 유머, 그리고 정치적 메시지를 함께 담아낸 이 작품은 DC 영화 중에서도 다소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남긴다.